고등학교

"학종으로는 대학 못 간다?" 선택과목 실수, 나는 이렇게 만회했다!

일기쓰 2025. 3. 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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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삽나까🤓
일기쓰입니다.
 
 
오늘은 시간을 되돌려돌려 저의 입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이 글이 잘못 선택한 과목 때문에 학종을 포기할까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제 경험을 공유하기 전에, 2026학년도 입시를 앞둔 지금, 선택과목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계신가요? 많은 대학이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선택과목을 핵심 평가 요소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학은 학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는지를 통해

  • 해당 전공이나 계열에 대한 관심과 탐색 의지를 가졌는가?
  • 학업적으로 얼마나 도전적인 선택을 했는가?
  • 지원 전공/계열과의 연관성을 고려한 전략적인 선택을 하였는가?

이런 부분을 평가하기 때문이에요. 즉, 선택과목은 단순히 '내신 관리용' 혹은 '듣고 싶은 과목'을 넘어서 나의 학업적 태도와 진로 방향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과목 선택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자신의 진로에 맞는 과목을 전략적으로 선택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저처럼 듣지 말았어야 할 과목을 수강하여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상향 지원을 포기해야 할까 고민하는 학생이 있다면, 주목해주세요!!
 
저는 2학년 때 3개의 과학1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하지만 3학년 때, 진로를 완전히 바꾸면서 기존에 들었던 과목의 투과목과, 듣지 않았던 과목의 투과목을 함께 선택하게 됩니다. (하하하....)
"왜 Ⅰ도 안 들어놓고 Ⅱ를 들었을까?" 저도 당시의 저를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그때 저는 3학년 생기부의 방향을 제가 희망하는 학과에 맞추기 위해서는 해당 2과목의 세특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아무 걱정 없이 선택한 건 아닙니다(!!ㅠㅠ). 선택 전 선생님들께 해당 부분에 대해 상담을 요청했고, 내용상 큰 무리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기에 해당 과목Ⅱ를 선택하게 되었죠. 돌이켜보면, 고교학점제가 저의 입시부터 도입된 탓에 관련 정보를 학교로부터 충분히 얻지 못했고, 그로 인해 과목 선택을 잘못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저도 학교에만 의지하지 않고 조금 더 찾아봤다면 좋았겠지만요.
요즘에는 위계를 어긴 경우 선택자체를 못하게 하거나, 해당 선택으로 인한 불이익이 있다면 감수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수강허가를 내주는 학교도 있다고 합니다. 사실 ..... 모든 학교가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서 생기부 상담을 받게 되었을 때, 저의 과목 선택이 "위계를 어긴 선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과목간 위계란 특정 과목을 학습하기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과목이 존재하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물리Ⅱ를 수강하기 위해서는 물리Ⅰ을 먼저 배우는 것이 일반적으로 적절합니다. 마찬가지로, 화학Ⅱ는 화학Ⅰ을 기반으로 하고, 미적분은 수학Ⅰ·Ⅱ를 바탕으로 하는 등 과목 간 난이도와 개념적인 연결성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위계를 고려하지 않고 상위 과목을 선택할 경우 학습이 어려울 수 있으며, 대학에서 학생의 과목 이수를 평가할 때도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대입을 준비할 때는 과목간 위계를 신중히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시기가 3월 중순, 아직 수행평가를 비롯한 평가가 진행되지 않았던 때이기에 저는 즉시 과목 변경을 부탁드렸습니다만, 학교에서는 다양한 이유(...) 때문에 저의 부탁을 들어주기 곤란한 상황임을 설명하였고 , 저는 그대로 해당 과목을 수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심란했던 저는 입시계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서울대학교 입학처부터 인하대학교 입학처까지 전화를 돌려가며 "위계를 어긴 과목 수강의 경우, 불이익이 있느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홍익대학교 정도를 제외하고는 모든 대학교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물론, 홍익대 또한 긍정적인 답변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당연하겠죠....)
또 많은 입시 전문가 유튜버들의 위계를 어긴 과목 선택에 대한 영상을 찾아보며 남몰래 울기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무튼 그래서, 학종으로 대학 못갔느냐? 하면 아닙니다. 저는 다행이게도, 상향지원부터 안정지원 학교까지 학종으로 지원한 세 개의 학교에서 모두 합격 통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팁 몇가지를 공유하겠습니다. (물론 ! 정답이 아니니, 본인이 유익하다 싶은 팁을 사용해보세요.)

 


 
 
 

1. 한계를 드러낸 뒤, 극복하는 스토리를 만들어라.
2과목 세특에서 1과목을 수강하지 않아 초반 내용 이해에 어려움을 겪었음을 진솔하게 드러내고, 이를 깨닫고 극복하기 위해 1과목을 스스로 학습한 과정을 녹여내었습니다. 저의 경우 실제로 여유시간을 활용하여 1과목 교과서를 친구에게 빌려 내용을 정리하고, 이를 학습지로 제작하였습니다.
2. 스토리를 만들었다면, 멈추지 말고 공유하라.
직접 만든 학습지를 1과목 수능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제공하였습니다. 이러한 활동이 생기부에 작성된다면, '스스로 한계를 깨닫고 >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 주변에 도움까지 주는' 단계가 세특에 자연스럽게 포함될 수 있습니다.
3. 2과목을 열심히 공부하라.
이러한 노력을 통해 2과목을 학습하기 위한 기초를 다졌다면, 2과목 성취도 또한 이를 뒷받침해야 합니다. 2과목에서 반드시 A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원점수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수업 시간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모르는 내용이 생기면 즉시 질문하여 해결하려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4. 2과목과 관련된 탐구를 진행하라.
2과목과 연계된 진로 탐구를 진행하여, 왜 위계를 어겨가면서까지 해당 과목을 선택했는지를 입증해야 합니다. '아, 이 학생이 이 주제를 탐구하기 위해, 또는 이 내용을 배우기 위해 스스로 1과목을 공부하면서까지 2과목을 선택했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 내용을 자율, 진로 등 세특에 추가로 녹여내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 이럴 일이 없다면, 베스트 오브 베스트이지만 말이죠.
어차피 실수해버렸다면, 만회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저의 예시처럼 여러분도 힘써보세요! 
그럼 이 내용이 많은 도움되길바라며
저는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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