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이탈리아] 베네치아 일기 (무라노/부라노/젤라또/산마르코 광장/두칼레궁전/산마르코 대성당/리알토 다리/탄식의 다리)

일기쓰 2025. 3. 14. 00:23
728x90

안녕하삽나까🇮🇹
일기쓰입니다.


👇 이탈리아 넘어오기 전, 스위스 여행기 보러가기
[스위스] 1일차 일기 (스위스패스/취리히/인터라켄/벡패커스 빌라 호스텔/이젤발트) - https://illgis.tistory.com/m/18

[스위스] 1일차 일기 (스위스패스/취리히/인터라켄/벡패커스 빌라 호스텔/이젤발트)

안녕하삽나까🇨🇭일기쓰입니다.👇 유럽 여행 출국편 보러가기[유럽] 한 달 간의 유럽 여행의 시작 - https://illgis.tistory.com/m/17 [유럽] 한 달 간의 유럽 여행의 시작안녕하삽나까😶‍🌫️일기쓰

illgis.tistory.com




이전 스위스 3일차 일기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저희는 스위스에서 기차를 타고 도모도솔라에서 이탈리아 기차로 환승하여 베네치아 메스트레로 왔습니다.
도착하니까 저녁 8시쯤 되었던 것 같아요.

  • 베네치아는 크게 본섬메스트레로 나누는데요,
    본섬은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관광지 잔뜩, 운하가 보이는 그 곳이구요. 메스트레는 관광과는 좀 떨어져있지만
    본섬까지 10분이면 가는 곳이에요. 교통이 편하고
    숙박비가 저렴해서 여기서 묵는 여행객도 많아요.
    사실 메스트레와 본섬이 10분 밖에 안 걸리고 기찻값도 굉장히 싸서 ... 메스트레에서 묵으시길 추천 드리고 싶네요


무튼 저희는 메스트레에서 묵었기 때문에,
역에서 내려 도보 7분 거리에 있는 a&o Hostel
가줍니다!
물가 지옥 스위스에서는 6인실을 썼지만,
베네치아에서는 2인실에 단독 화장실이 있는 곳을 썼는데
아 .... 너무 좋았다 이겁니다 ~

싱글침대 두 개를 바짝 붙여둔 형태였고
수건 큰거, 작은거 하나씩 제공되었어요!

화장실
샤워부스

아 ~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단독 화장실의 맛.
너무 좋았네요🎶~~

오자마자 씻고, 이동하느라 지친 몸을 푹신한 침대에서
재충전 시켜주며 베네치아에서의 (진짜)첫 날은
아-무것도 못하고 지나갑니다 -




그래서 전 이 날을 1일차라 부르려구요 ㅋㅋ
뭐든 관광을 시작한 그 날이 바로 1일차 아니겠습니까?

저희는 오늘 하루 빡시게 관람하고 다음 날 바로
피렌체로 넘어가는 스파르타식 일정을 갖고 있는지라
24시간 티켓이면 베네치아를 둘러보기에 충분했어요.
그래서 25유로에 24시간 교통권을 구매했어요!

  • 1일권이지만 사용 시간부터 24시간동안 유효한 티켓이기 때문에, 출발시간 잘 계산하시면 이틀동안 사용도 가능해요! 저희도 다음날 오전 10시 쯤 출발이라, 이날 10시에 구입해서 다음날까지 무료로 교통 이용이 가능했답니다-!






10여분 동안 짧게 기차를 타면 베네치아 산타루치아 역(본섬)에 도착합니다!
그 역 안에 되게 유명한 젤라또 체인점이 있어요 바로~


GROM입니다!
대운하가 보이는 역 바깥으로 나가기 바로 직전에
떡-하니 있어요.

베네치아 젤라또 ... 피스타치오 맛이 유명하죠?
한국에서 피스타치오 한 번도 안 먹어봤어서 용기내서
유명하다니까 시켜봤어요.
사진에 녹색빛 도는 맛이 피스타치오인데,
오 ... 맛있더라구요. 되게 진한 견과류 맛?
앗 참고로 이탈리아에선 피스타끼오- 입니다 ㅋㅋㅋ
베네치아에 오시면 꼭 피스타치오 맛 젤라또를
드셔보세요!

그나저나 젤라또는 정말 맛있었지만, 제가 생각한 거랑은 좀 달랐어요. 저는 엄청 쫄~깃할줄 ㅋㅋㅋㅋ
언니가 그건 터키 아이스크림이라네요 🤣





역에서 나가면 이렇게 유명한 민트색 돔이 보여요.
눈앞에 보이는 운하와 곤돌라 ~
와 ~~ 이게 베네치아죠

그나저나 나가자마자 비둘기와 갈매기(!!) 천국이에요.
베네치아는 물의 도시. 그러니까 새의 도시라서,
가기 전부터 기대도 했지만 많이 걱정한 곳이랍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저 ..! 새 무서워합니다!!))

사실 유럽 어딜가도 새가 많긴 하지만, 저는 가끔 놀라긴 했지만 나름 잘 여행했답니다 -
조류공포증들을 위한 유럽 여행 팁? ㅋㅋ 도 나중에 올려볼게요🥲






저희는 딱 하루 있는 베네치아 본섬을 즐길 기회를
부지런히 쓰고자, 오전동안 부라노-무라노 섬을 다녀오고
오후에는 본섬을 보는 계획을 세웠어요.

  • 베네치아는 주변에 부라노, 무라노 섬을 가지고 있어요 수상 버스로 한 시간 정도 걸리고 버스 배차 간격도 짧아서 나름 접근성이 좋아요! 그리고 수상 버스도 24시간 패스권으로 탑승이 가능합니다
  • 무라노 섬은 유리공예가 유명한 섬이에요.
  • 부라노 섬은 아이유가 뮤직비디오를 찍어서 유명한데, 형형색색의 집 색깔을 가진 길이 유명하답니다!
  • 두 곳을 다 들릴 여유가 안된다면 꼭 !! 부라노로 고고
  • 무라노->부라노->본섬 코스를 추천합니다. 두 곳을 다 보실거라면 무라노를 먼저 보셔야, 무라노도 시시하지 않아요



수상 버스 정류장에서 찍은 사진 ....
아쉽게도 베네치아에서 있는 내내 날씨가 이렇게나
흐렸어요. 비가 온다고도 했는데 비는 안와서 다행이었지만, 풍경을 즐기기엔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네요 ㅠㅡㅜ






📍 무라노섬

무라노 섬의 모습이에요.
이 모든 가게들이 다 유리공예를 팔아요!
예쁜 것들이 너무 많았는데 가볍게 사기엔 가격들이
꽤나 나갔어서 ...ㅎㅎ 온 걸 기념하는 의미로 하나만 사자 싶어서 1유로 샵에서 하나 겟- 했습니다 ✌️


1유로 샵. 주로 살짝 스크래치가 있는 물품들이 1유로의 대상이지, 제대로 된 물품들은 제 값을 받는다



예뿌죠? 이런게 유리공예랍니다.
운이 좋으면 유리공예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던데
저흰 날씨운부터 꽝이었던게 .... ㅋㅋ
엘리멘탈 실사판 기대하고 갔는데 ... 실패~

무라노는 정말 유리공예만 있어서 20~30분이면 다
돌아요. 그래서 바로 부라노로 가주었습니다!





📍 부라노섬

와 ~ 이 풍경 익숙하시죠들?
날씨가 흐렸는데도 알록달록 예뻤는데, 햇볓 쬐는 날에
오면 얼마나 더 예쁠지 궁금하네요.
(다음에 또 와보기? ㅎㅎ)
여기도 유리공예나 기념품을 팔지만, 부라노는 거리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게 주 관광 포인트네요!



예뻐서 찍어둔 기념품 샵. 색깔이 쨍하고 다양해서 예쁘다


부라노에서는 1시간 정도 시간을 보냈어요.
생각보다 섬이 할 게 많지는 않아서, 두 섬~본섬까지
하루에 다 보고 오는 거 충분히 가능합니다!




하 ... 정말 충격먹었던 장면인데
아니 비둘기들이 왜이렇게 실내에 들어오냐구요 ㅠㅡㅜ
이 땐 이탈리아 들어온지 하루 되는 날이라,
실내에 한 마리만 있어도 사진을 찍고 호들갑을 떨었는데
나중엔 그냥 ... 없으면 웬일이대 싶어집니다 ㅋㅋ







📍 본섬

본섬으로 돌아오면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베네치아
대운하와 곤돌라의 모습이 보입니다.
물론 저는 푸른 하늘과 푸른 물 색을 기대하고 갔어서
날씨가 너무너무너무 미웠지만, 그런대로 분위기
있었어요. 그렇죠?~? (강요하기)




베네치아 3대 젤라또 중 하나라는 수소(Suso) 젤라또.
곳곳에 지점이 많아요. 안 먹어볼 수 없죠-!
이렇게 즐기려고 스위스에서 아낀거다~ 라며
또 먹어주었어요.

레몬맛, 수소맛인데요. 아 ~ 여러분 레몬 젤라또 진짜
맛있어요. 초코나 피스타치오는 묵직하게 끝나는 느낌이라면 레몬은 끝이 너무 상쾌하고 가벼우니까 오히려 시원한 디저트 먹는 것 같고 맛있더라구요!






수소젤라또를 먹으며 도착한 리알토 다리.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올라가서 구경하고
사진을 찍기도 편했어요.
날씨가 안 좋아서 그랬으려나요?🤣
그래도 ..! 이런 관광지에선 정신 붙잡고 가방 지켜야죠.

리알토 다리 위에 올라가서 운하를 내려다보면
참 예뻐요. 그치만 저는 유럽의 건축물, 그러니까 외관을 좋아하기 때문에 밖에서 바라보는 리알토 다리가 더 기억에 남네요 ㅎㅎ





리알토 다리에서 조금만 더 걸어오면 산마르코 광장-두칼레궁전-산마르코대성당이 보여요.



와 ... 여기가 많은 조류 공포증들의 베네치아 여행을 포기하게 만드는 비둘기 광장이죠? 저도 정말 많이 걱정하고(?) 갔는데요, 많긴 많으나 사진에서 보는 것만큼 많지는 않더라구요. 사진엔 사람보다 비둘기가 많던데 그정도는 아니었어요. 다녀와봤으니 하는 말인데, 갈만 합니다 ㅎ
대신 모이 뿌리는 아저씨만 좀 조심하세요 😖

사실 첨엔 넘 쫄아서 언니 뒤만 밟았는데
나중엔 ... 예 뭐 나중에도 쫄아있긴 했습니다.
그치만 왔는데 안 보기엔 아쉽잖아요!!




제 눈엔 광장, 성당보다 예뻤던 두칼레 궁전.
뭐 유물이 발견되기라도 한 건지, 땅을 파느라 막아져있어서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쉬웠어요.


산마르코 대성당 입장료가 인당 3유로 했어서
와 본 김에 들어가자! 싶어 내고 들어왔어요.

저의 첫 유럽 성당입니다. 저는 천주교 쪽엔 지식이 없어서 그냥 와 ... 화려하다. 예쁘다. 유럽같다(?) 라고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네요.
사실 여기서는 막 압도적이라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성당하면 로마입니다. 로마에선 정말 압도되는 느낌을
느껴봤어요. 그건 차차 같이 온라인 여행하며 보시고~!








산마르코 광장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탄식의 다리가 보여요. 하 ... 날씨가 얼마나 안 좋았는지 아시겠죠? ㅜ
그치만 그래도 ... 예뻤어요 🤩

  • 탄식의 다리는 죄수들이 두칼레 궁전의 감옥에 갈 때
    저 작은 틈으로 마지막 베네치아의 풍경을 보며,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도 이게 마지막이구나 ...”하는 마음에 탄식을 했다 하여 붙은 이름이에요






저녁을 먹을 시간이에요.
베네치아에서 꼭 먹어야 하는 게 있다면?
먹물파스타!!
라고 하네요? 이탈리아엔 꼭 이런게 다 있나봐요.

  • 베네치아는 먹물파스타/깔라마리
  • 피렌체는 티본스테이크
  • 로마는 까르보나라


그렇담 ~ 꼭 먹어봐야죠! 그래서 저희는 먹물파스타
맛집을 찾아가게 됩니다🙂







📍Trattoria Alla VEDOVA

오픈런 했어요. .. ㅎ
줄이 너무 긴 집이어서는 아니고, 저희가 배가 고파서
그냥 먼저 가서 줄서있었어요. 그랬더니 천천히 다른 분들도 따라 줄을 서시더라구요 ㅋㅋㅋ 눈치게임.


미트볼을 시켰어요. 이탈리아에 오면 먹어봐야죠!
저희가 생각하는 토마토 소스가 부어진 그런 미트볼이 아니라 크로켓처럼 튀겨서 나와요.
매~우 짭짜름한데 부드럽고 중독성 있었어요.

화이트 와인을 글라스로 두 잔, 해물 토마토 파스타와
먹물 파스타를 하나씩 시켰어요.
저는 와인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해물에는 화이트가
고기에는 레드가 잘 어울린다길래 추천해주시는 걸로
먹었어요.

먹물파스타에서는 김치찌개....? 느낌이 났어요.
왜 매콤하지? 싶어서 보니까 먹물 때문에 색은 까맣지만
묻어나는 기름 색을 보면 빨갛더라구요.
한국인들이 좋아할 것 같았어요! 그치만~~~
역시 유럽인지라 쪼꼼 짜긴 했습니다. 짠 거 안 드시는
분들은 주문할 때 미리 말하셔도 좋을 것 같네요!

서비스 차지까지 56유로가 나왔는데 현금 결제를
하겠다고 하니까 45유로만 주라고 하시더라구요?
이게웬떡 ?!! 바로 주고 나왔습니다 호호




이렇게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한 뒤 다시 10분 걸려
메스트레로 돌아와서 잠에 들었네요.
날씨 때문에 아쉬웠지만, 하루여도 알찬 베네치아
였습니다~






저랑은 이어서 피렌체 여행 함께하시죠
그럼 이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