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어학연수

필리핀 어학연수 3개월 총평

일기쓰 2025. 7. 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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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삽나까🫡
일기쓰입니다.


오늘 이 포스팅을 마무리로 저의 12주 필리핀 영어 어학연수 일기가 끝나네요! 그동안 잘 봐주셨나요.....🙈
오늘은 총 3개월 간의 연수를 끝마치며 느낀점 등등을 마지막 총평으로 작성해볼게요!

그 전에 못 보신 분들 보고오기😆

👇1개월 총평
필리핀 어학연수 4주 총평 : 뭐가 달라졌을까? - https://illgis.tistory.com/m/70

필리핀 어학연수 4주 총평 : 뭐가 달라졌을까?

안녕하삽나까 🤖일기쓰입니다. 오늘은 필리핀 세부 어학연수 4주가 지나면 뭐가 달라져있을지에 대한 글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 필리핀 어학연수 1주차 일기부터 보러가기~[필리핀 어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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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총평

👇1주차 일기부터 정주행하기
[필리핀 어학연수] 1주차 : 처음은 다 바쁜거야 - https://illgis.tistory.com/m/65

[필리핀 어학연수] 1주차 : 처음은 다 바쁜거야

안녕하삽나까🥱일기쓰입니다. 이전 어학연수 준비편을 보고 오신 분들은 아실 수 있듯이, 저는 영어를 연습하러 필리핀 세부에 갔었어요!작성 일자를 기준으로, 1주차가 끝나가고 있는데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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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리핀 어학연수, 그래서 도움 됐나?

두괄식으로 답변부터 하자면, 네! 도움 됐습니다.
이건 제가 캐나다에 와보니까 확실히 알겠어요. 필리핀 어학연수를 떠나기 전에는 영어로 말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입을 떼지 않았었고, 간단한 질문 하나를 하기 위해서도 머릿속에서 어떻게 말해야할지 시뮬레이션을 돌린 뒤에야 말을 했었는데요. 필리핀을 다녀온 뒤로는 아직도 부족하고 가끔은 어색한 표현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적어도 긴 텀 없이 뱉을 수 있게 됐다 싶어요. 
 
필리핀 어학연수를 간 누구나 아주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은 "영어 울렁증 극복" 입니다. 원래는 외국인을 만나는 상황이 되면 '제발 나한테만 말걸지 마라~~~~...' 하고 있던 1인이 바로 저였는데요 ㅎ. 지금도 영어에 자신있다는 건 아니지만 확실히 전과는 다르다는 걸 직접 느껴볼 수 있었어요.
사실 필리핀에서 공부를 할 때는 수업 들어가면 절반이 한국인, 절반은 일본인 이러다보니까 개인적인 긴장도가 낮았었는데, 캐나다에서 영어 공부를 더 해보고 있는 지금은 국적 구성이 유럽+남미+아시아로 아주 다양하고 모두가 영어를 자연스럽게 잘 하다보니 자연스레 긴장도는 더 올라가는데요. 그렇다고해서 그들과 대화하는게 떨리거나 피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아무래도 이게 필리핀에서 한 말하기 훈련 덕분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갔다오길 잘하긴 했다~ 고 생각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2. 이런 사람에겐 추천한다.

- 영어 회화를 공부해 본 적이 없다
- 영어로 말하는게 긴장된다
- 편안한 분위기에서 입을 트는 연습부터 하고 싶다
- 휴양지 여행과 공부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둘 다 즐기고 싶다
 
앞서 말한 1번과 같은 이유로 입을 트는게 목표라면 필리핀이 꽤나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1:1 수업을 가진 유일한 국가라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서 본인 수준이 어떤지와 상관 없이 본인에게 100% 맞춘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수업 피드백이 빠른 편이에요. 그리고 레벨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영어권 국가 연수보다 기본적인 연습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영어 회화 공부를 시작해보러 가기에 딱 좋은 나라라고 느꼈어요.
 




 
3. 이런 사람에겐 비추천한다

- 이미 영어를 사용해서 해외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다
- 나는 기본 회화 연습보단 문법이나 표현 등 학습적인 공부를 원한다
 
약간 아쉽기도 했던 부분을 담아봤는데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초급이나 중급 레벨이기 때문에 수업 분위기도 그 수준에 맞춰져 있어요. 이미 영어로 대화가 어느정도 잘 되는 사람이라면 수업이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필리핀 사람들이 대부분 영어를 잘 한다고는 하지만, 직접 나가보면 다들 따갈로그나 비사이아를 사용하지 길거리에서 영어를 들어본 기억은 아예 없어요. 그래서 영어 인풋을 확실히 늘리고 싶다면 영어권을 가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또, 가장 많은 학생들이 수강하는 ESL 코스는 회화 코스로, 문법이나 표현 등과 같이 "공부"를 하기보단 activity 중심으로 말하는 연습을 합니다! 그래서 조금 더 학습적인 공부를 원한다면 아이엘츠 반에 등록하거나, 다른 국가 어학연수를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4. 기간은 얼마가 적당할까?

필리핀 어학연수를 다녀보니 개인적으로 두 달이면 충분하다고 느꼈어요.
이유가 뭐냐면, 이곳 수업은 하루 종일 선생님과 대화하거나 조별로 게임, 간단한 발표 같은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말을 트게 해줘요. 처음 한두 달은 이런 방식이 꽤 재미있고,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어서 만족스러웠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수업 방식이 비슷하게 반복되고, 배우는 표현이나 주제도 크게 다양하지 않아서 살짝 지루해졌어요. 새로운 걸 배우기보다는 익숙한 걸 계속 말하게 되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두 달 이상 길어지면 새로운 자극이 부족해서 아쉬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치만 6개월이나 그 이상 공부하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제 의견일 뿐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_*)

 
 






5. 필리핀 생활에 대해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개.인.적.인!!!!!!!!!!
 

저는 사실 필리핀에서의 생활이 좋~지는 않았어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요.

우선, 정전이 정말 자주 있었어요. 한 달에 두세 번은 기본으로 정전이 났던 것 같은데, 어떤 날은 복구까지 하루 넘게 걸리기도 했어요. 문제는 정전이 되면 단수까지 같이 오는 경우가 많아서 샤워도 못 하고 … 일상생활이 꽤 불편했어요.

그리고 로컬 지역으로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길가에 야생동물이 너무 많아요. 염소, 개, 닭, 새 같은 동물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동물을 무서워하는 저로선 이런 환경이 편하지 않았어요. 

관광지나 큰 길 쪽으로 나가면 또 다른 불편함이 있었어요.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오토바이 태워주겠다고 계속 말을 걸어요. "노노!" 하면서 지나가야 했고, 가끔은 큰소리로 놀래킨다든지, 장난 비슷하게 따라온다든지 하는 일들도 자주 있었거든요.

이런 경험들이 쌓이다 보니 여행으로라도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은 잘 안 들어요. 다른 동남아 국가에 비해 관광객 대상 물가가 높은 편이기도 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권 국가에 와보니 더 확실해진 것은 "필리핀 어학연수가 도움이 됐다" 입니다!

필리핀 어학연수는 영어 말문을 트기에 정말 좋은 환경이에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영어로 대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실력을 키울 수 있거든요. 1:1 수업이 많아서 나만의 속도에 맞게 배울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영어권 국가에 비해서 생활비 부담이 적고, 휴일에는 가까운 섬으로 여행 가기도 좋아요. 처음으로 해외 어학연수를 떠나는 사람에게 딱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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