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스페인] 그라나다 여행 일기 (알함브라 무료입장 구역/La Telefonica/성 니콜라스 전망대/El Pescaito de Carmela)

일기쓰 2025. 4. 1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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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삽나까🇪🇸
일기쓰입니다.

오랜만에 유럽여행 일기로 돌아왔죠!
마지막 여행지, 아름다웠던 그라나다.  같이 봅시다:)


👇 세비야에서 그라나다로, 샌딩투어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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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세비야 > 그라나다 샌딩투어 일기

안녕하삽나까🇪🇸일기쓰입니다.👇 세비야 3일차 보러가기[스페인] 세비야 3일차 일기 (라 브루닐다/하몽 맛집 Cinco Jotas Sevilla/츄러스 맛집 Bar El Comercio) - https://illgis.tistory.com/m/43 [스페인] 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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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에서는 오직 딱 하루!!를 보낼 수 있었어요. 다음 날 독일로 돌아와서 빠르게 짐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가야했기 때문이죠. 하루지만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서주었답니다 -!
 
 
 
스페인하면 츄러스죠. 사실 바르셀로나에서 먹었던 것도 맛있었지만.. 세비야의 뽀라스 맛을 잊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라나다에도 유명한 츄레리아 알함브라(츄로웨이)가 있다고 해서 당장 찾아가주었어요!

이렇게 생긴 가게에서 사먹었는데.. 츄레리아 알함브라와 츄로웨이가 .. 같은 곳인 듯 하더라구요?! 
이 가게 맞은편에 더 큰 츄레리아 알함브라가 있어서 아놔 우리 당했구나 싶었는데.. 아니었어요. 직원분들 옷도 똑같고 두 가게 왕래가 있더라구요. 1호점 2호점 느낌인 것 같아요! 어디서 사먹어도 괜찮다 이겁니다~
 
 

짠!! 그라나다의 츄러스도 '뽀라스' 였어요. 이전 세비야 일기에서 말했지만, 뽀라스는 우리가 알고 있는 츄러스보다 쫀득한 식감에 두껍지만 느끼하지 않아서 정말 맛있었어요. 스페인에 가게 되신다면 꼭 뽀라스를 드셔보셔야 합니다.
 
 
 
그렇게 알함브라 궁전으로 향하는 길에 목이 마르기도 했고 스페인에 온 만큼 오렌지 쥬스를 많이 마시고 가자!! 싶었던 저희는 길거리에서 무작정 쥬스를 파는 가게를 찾아다녔어요.

그렇게 도착한 작은 가게에서 착즙 오렌지 쥬스를 구매할 수 있었어요. 양이 꽤나 많아서 아침부터 점심 내내 마셨던 것 같은데, 확실히 착즙주스라 그런가 과일 맛 그 자체라 좋았어요! 인공적인 단 맛 제로... 꼭 드셔보세요!
 
 
 
 
그렇게 알함브라 궁전까지 올라가는데, 저희는 걸어가는 길을 택했어요. 오르막이라 힘들기도 했지만 .. 사실 오르는 길 자체의 풍경이 너무 예뻐서 괜찮았어요. 그리고 중간중간에 있는 상점들도 구경해주며 올라가면 생각보다 금방이랍니다. 그치만.. 나는 체력이 안 좋다. 등산은 절대 안된다 하시는 분들은 꼭 버스 이용하시길 ㅎㅎ... 

알함브라 궁전 올라가는 길에 볼 수 있는 알바이신 언덕 지구 풍경이에요. 세비야랑은 또 100% 다른 풍경이죠?  알함브라는 스페인의 그라나다에 있는 이슬람 왕국이 세운 궁전이라서 아랍 건축 양식이 강하게 나타난답니다. 정교한 무늬, 아치형 구조, 물과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이슬람 예술의 특징이에요. 유럽과 이슬람 문화가 섞인 독특한 분위기 때문에 다른 유럽 궁전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알함브라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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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일 유명한 나스리궁, 알카사바는 못 들어갔어요. 매진이 돼서 표를 못 구했었거든요 하핫.
여기 오시려는 분들은 최소한 보름 전엔 예매 사이트 들어가보세요^^... 최소한이요!!!!! 티켓 정말 빨리 매진되기로 유명하답니다.. (몰랐음)
 
근데 다행인 건, 알함브라궁전에는 무료 개방 구역이 있어서 티켓 구매를 하지 못한 경우라도 둘러볼 수 있어요. 

  • 정의의 문
  • 와인의 문
  • 까를로스 5세 궁전
  • 빠라도르

이 네 군데가 무료 개방 구역입니다! 그리고 사실 알함브라 자체가 너무 커서 그냥 돌아다니더라도 충분히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이슬람 양식 궁전을 느낄 수 있어요.
 
 
 
 

이사벨 여왕의 까를로스 5세 궁전이에요. 까를로스 5세 궁전은 알함브라 내부에 있는 르네상스 양식의 궁전으로, 스페인 황제 카를 5세가 지었어요. 고대 로마 건축에서 영감을 받은 원형 안뜰이 특징이에요. 이슬람 양식의 알함브라와 대조를 이루면서 두 문화의 만남을 보여주는 장소라 할 수 있답니다~!
 
 

내부는 이런 원형 모양이에요. 사진에 다 담지 못했지만 규모가 꽤나 커서 웅장했답니다!
까를로스 궁전을 보고 나온 이후로 정의의 문과 와인의 문을 차례로 구경해주었어요. 정의의 문이 밖으로 나가는 길목에 있어서 차례로 보고 나가기 좋아요. 사실 .. 가장 유명한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도 나왔던 나스리궁을 못 보고 온게 아쉬웠지만 인생 살면서 언젠가 알함브라 다시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아쉬움은 묻어두고 나왔답니다
 
 

담장에 앉아서 잠시 쉬어간 뒤 밥 먹으러 고고!!

 
 
 
 
알함브라까지 걸어서 올라갔다 내려오고, 그 큰 궁전을 걸어다니면 배가 많이 고파져요. 저희도 3-4시간 정도를 보낸 것 같답니다. 그래서 점심 밥으로는 타파스로 유명한 라 텔레포니카 (La Telefonica)를 찾아주었어요.

인기가 많긴 많더라구요. 점심 시간을 살짝 지나서 갔는데도 웨이팅이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는 웨이팅을 걸어두고 주변을 구경하다가 시간이 되어서 들어갔답니다!
 
 
그라나다의 타파스 문화를 아시나요?: 그라나다의 타파스 문화는 음료를 주문하면 작은 안주인 타파스를 무료로 주는 전통이에요. 다른 스페인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혜자 문화예요~~  그라나다에서는 타파스 투어 하면서 술도 먹고, 여러 가지 음식도 맛보는 게 인기에요.
 

저희도 들어가서 띤또 데 베라노 두 잔을 시켰어요. 그랬더니 이런 고기 요리인 타파스가 나왔어요. 무료 타파스라 양이 엄청 적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컸답니다! 타파스의 맛은 조금 이색적인 갈비찜 맛이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ㅎㅎ 
여기서 먹은 음식 중에 무료 타파스가 가장 맛있었다는 후문...  그리고 띤또는 상큼 달달한 맛에 벌컥벌컥 마시기 좋았어요.
 
 

술이 좀 남아서 여기서 유명하다는 가지튀김을 시켜보았어요. 중식 가지 튀김이랑은 완전히 다른 모양새이고 맛도 달라요. 사실 가지 맛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달콤하니 먹을만 했어요. 다만 양이 좀 많고, 기름져서 먹다보면 조금 물렸어요. 그래서 술을 더 시키게 되는 매직
 
 

술을 하나 더 시키면 무료 타파스도 하나 더 나올 줄 알고 시켰는데.. 무료 타파스는 테이블당 한 개인건지 더 안주시더라구용 하하. 그래서 고기 요리를 하나 더 시켰어요. 하몽과 이베리코를 치즈와 함께 커틀릿으로 만들어 준 요리예요. 조금 짰지만 그래서 드링크와 더 잘 어울렸어요.
 
전반적으로 맛있게 먹었던 식당이지만, 처음으로 나온 무료 타파스가 가장 맛있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어요 ...ㅎ 가격은 총 34.40유로를 지불했어요. 
 
 
 
 
 
배도 불렀겠다, 그라나다의 가볼만한 곳을 몇 군데 더 가보기로 했어요.

그라나다 대성당이에요.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했기 때문에 외관 구경만 해주었어요. 대성당 앞에 광장같은 공간도 있는데, 버스킹 공연을 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그냥 여유롭게 시간을 보낸답니다! 저희도 앉아서 버스킹 구경을 해주었어요.
 
 
 
일몰을 보기 위해 성 니콜라스 전망대에 올라가기 전, 시간이 남아서 산 제로니모 수도원에 갔어요. 입장료가 있는데 2인에 10유로 였어요. 

누가봐도 그라나다 같은 양식의 수도원이에요. 건물 중간에 볼 수 있는 야외 공간에는 레몬과 오렌지 나무로 가득 차 있어요. 그래서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아침에 사둔 착즙 오렌지 주스를 열심히 마셔줬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수도원에 사람이 너무 없었어요. 저희 제외하고 두 팀? 근데 수도원 공간은 되게 넓고 조명이 어두워요. 그리고 종교 조형물도 많아서 .. 생각보다 음산한 분위기가 났어요 (........)

대탈출 이런거 보면 여기서 좀비 나오던데
레몬 오렌지 잔뜩!!!
역시 유럽 성당의 화려함

 
 
 
 
 
수도원에서 나오면 어느새 알함브라의 일몰이 다가오고 있어요. 일몰이 보기 위해 가야 하는 곳은, 알함브라 궁전의 맞은 편인 알바이신 언덕 지구의 꼭대기. 성 니콜라스 전망대입니다! 걸어서 꽤나 높이 올라가야 하는데 생각보다 힘듭니다..ㅎ 점심 든든히 드시고 올라가세요!
 
 

올라가면 볼 수 있는 알함브라의 풍경이에요. 사람들이 정말 많기 때문에 궁전 바로 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으시다면 일몰보다 훨씬 빨리 올라가셔야 앞자리를 차지하실 수 있어요. 혹시 앞자리가 다 차있었다면! 의자 역할을 할 수 있는 큰 돌에 자리를 잡으세요. 해가 져가고 알함브라에 조명이 들어오면 사람들이 모두 돌 위로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답니다. 팁이랄까요..?
 
 
 
 
저녁밥으로는 스페인을 떠나기 전 빠에야를 즐기고자 엘 페스까이또 데 까르멜라(El Pescaito de Carmela)에 방문해주었어요. 한국인이 정말 많이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한국어 메뉴판도 있었어요. 
 
들어가서 드링크부터 시키는데 맥주와 콜라를 시켰어요. 그러면 무료 타파스를 함께 내어주십니다

무슨 메뉴인지는 모르지만, 무료 타파스로 제공된 음식이에요. 감자 샐러드인데 생 양파도 섞여 있었고 감칠맛 나는 크림도 함께 있었어요. 저는 이런 류의 샐러드는 평소에 즐기지 않는데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맥주/콜라와 함께 먹으려고 시킨 깔라마리에요. 유럽 5개국에서 먹어본 깔라마리 중 가장 푸짐했어요. 실패할 수가 없는 메뉴이지만 양이 푸짐하니까 더 맛있게 느껴지더군요.
 
깔라마리와 함께 첫 음료를 다 마시고 난 뒤, 띤또 두 잔과 빠에야를 함께 먹었어요.

제 생각엔 이 집의 빠에야가 가장 이상적인 맛인 것 같아요. 양도 적당했고 너무 맛있었어요. 띤또도 단맛과 상큼한 맛이 적당히 어우러졌어요.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스페인에서 먹은 모든 빠에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맛집이에요. 그라나다 방문하시는 분들은 여기 한 번 들러보시면 후회 없으실거에요.
 
 

계산하고 나가기 전에 딸기 보드카를 한 잔씩 주셨어요. 음 .. 내 취향 아님 이슈.
떠나기 아쉬운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주었어요.
 
 


 
내일 아침, 그라나다에서의 아침식사를 끝으로 저는 독일로 돌아갑니다. 마지막 날 일기까지 함께해요
그럼 전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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