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어학연수] 6주차 : 단전단수

안녕하삽나까😟
일기쓰입니다.

어느덧 6주차네요. 저의 필리핀 연수가 50% 완료되었습니다~ㅜㅡㅜ 이럴수가 있나 시간 참 빠르다 싶다가도 어서 한국 가고 싶답니다... 그럼 저의 6주차 일기 읽어보시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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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어학연수] 5주차 : 파란만장 주말, 필리핀 엠뷸란스 탄 썰 푼다 - https://illgis.tistory.com/m/71

[필리핀 어학연수] 5주차 : 파란만장 주말, 필리핀 엠뷸란스 탄 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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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6주차는 전/후반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전반부는 정말 총체적 난국 + 최악!!!!! 이었지만 후반부는 힐링 여행, 즐거움이었답니다.

시작부터 이런 소식 ... 세면대에서 나오는 흙의 양이 눈에 보일 정도로 늘었어요. 그래서 양치는 정수기 물로, 세수는 필터 낀 샤워기를 사용하고 있어요. 세면대 써야한다면 물을 최대 수압으로 잠깐 틀어두었다가 쓰면 괜찮더라구요! 필리핀 생활 지혜랄까요.

(라고 했는데 6주차 후반부인 지금 .. 그냥 틀어뒀다가 모래가 더 안 보이면 그냥 씁니다. 예.. 귀찮아요





월요일 점심 식사를 마치고 방에서 양치하고 30분의 짧은 휴식을 즐기고 있는데, 전기가 나갔어요. 정전이에요..!

그래도 수업은 하겠지..? 싶어서 내려갔는데 학습공간에도 어둠이 찾아왔어요. 정전 이후 두 번째 수업까지는 햇빛이 있는 공간으로 이동해서 수업을 했는데, 마지막 교시는 그룹클래스라 학원 차원에서 취소하고 다음날 보강을 잡아줬어요.

1:1 스피킹 쌤 Gray가 정전이 너에겐 익숙하지 않은 거겠지? 물어서 엉 .. 나 한국에서 겪은거 다 합쳐도 3번 안될텐데, 여기와서 벌써 3번째 정전이다..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모두가 5시쯤이면 복구 될 것이라 예상했다는데.. 학원 비상전력까지 나가서 이제 정말 아무곳에도 전기가 안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에어컨도 안되고 .. 너무 더운 나머지 무작정 수영장에 발을 담궜는데 물도 뜨끈하더군요
그래도 이렇게나마 더위를 식혔어요

저녁식사 시간까지 전기가 복구되지 않았어요. 전해듣길 낮에 잠깐 이 지역 전체 정전이 되었다가 금방 복구됐는데, 우리 학원으로 들어오는 전력에만 문제가 생겼다고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밥은 먹어야되니까 후레쉬 키고 먹었어요 😟




단전 : 충전못함+인터넷못씀+불안켜짐+에어컨안됨!!! 까진 이해하고 부채질이나 했는데 아니글쎄 물탱크를 돌리는 전력도 나갔다보니 단수까지 겪게 된거예요🤬
물도 안 나오고, 안 내려가고 이건아니다 싶어서 와이파이 되고, 에어컨 나오는 LG 가든 33oz 카페로 갔어요.

33oz는 배달 말고 와서 드시길. 가격도 100페소 정도 싸고 양도 더 많다고 느껴진다

카페 에어컨 아래서 와이파이 좀 쓰다가, 온지 2시간이 되어 가길래 하루치 Esim을 구매해서 학원으로 들어갔어요. 아직도 복구가 안됐을 줄 알고.. 인터넷은 써야하니까!



근데 들어가니까 복구가 되어있더라구요? 지금은 일시적으로 고친 상태고 내일 오전까지 변압기 부품교체를 할 거라 화요일을 임시 방학으로 돌린다고 하셨어요.

여전히 더움.. 들이켜 산미구엘~~~🥵

근데 두 시간쯤 지나서 밤 11시 됐더니 다시 단전단수. 이심 사길 잘했다 이거죠.

단전은 어떻게든 살겠는데 물이 없으니 짜증이 나더라구요‘ㅜㅜ 양치 세수 할 때마다 쬐끄만 텀블러로 물 길으러 다녀와야하고 .. 화장실 이용도 안되고 😡 더운 방에 부채질하며 잠들면서 아침엔 복구가 되어있길 빌었어요







방학이 되어버린 화요일 아침이에요.
복구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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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겠냐고.


여전히 물도 안나오고 불도 안 들어오고... 결국 저흰 방에 있지 말고 어디든 나가자는 마음으로 LG가든으로 갔어요
거기는 화장실이 있거든요! 가서 화장실 이용하고, 나온 김에 (당시 언니 이가 불편했기에) 로빈슨 몰에 있는 한인 치과를 방문하기로 했어요


돈을 아껴보자는 생각으로 그랩이 아니라 버스를 탔어요

이건 에어컨 버스로 불린다는 하얀 버스인데 파크몰까지 2인 74페소(=약 1800원)을 지불했어요. 사실 버스라기엔 봉고차 사이즈고 기사님들도 대답도 안해줘서 이상한거 타는 건 아닌지 쫄았는데요, 버스 맞아여. 그것도 시원하고 편안한 ...😛


파크몰에서 내려서 환승을 해야해요. 직원분께 여쭈니 초록 차를 가르키면서 저걸 타면 된다~ 고 하셔서 무작정 올라탔는데.. 차가 출발하자마자 알아챘습니다.

‘이건 버스가 아니라 .... 지프니다’

필리핀에는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인 지프니가 있어요. 너무 현지인들만 쓰기도 하고 방식도 특이해서 학원측에서 타는 걸 권장하지 않았는데요, 어쩌다보니 타게됐네요? 🧐  근데 싸긴 쌌어요. 2인 30페소..

지프니는 트럭 뒤에 사람들이 타는거예요.
한 8명 탈 수 있을 듯한 자리에 12명 정도까지 걍 밀어넣어요. 그리고 돈도 전달전달해서 내야하구요 ㅋㅋ
정류장이 따로 없어서 내리고 싶을 때는 동전으로 차 천장을 툭툭 치면 됩니다 ㅋㅋ
근데 저희는 몰랐기 때문에 걍 로빈슨 앞에서 현지인 내리길래 따라내렸삼 ;;

그렇게 도착한 로빈슨 갤러리아 몰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얄라 몰보다 훨씬 시원+쾌적하고 좋았어요. 여러 층을 구경해준 뒤, 지하에 위치한 한인 치과를 찾아갔어요.

여기예요!
오자마자 치과냄새 ... 언니가 진료 받을 동안 밖에서 기다렸는데, 한국인 의사 목소리와 한국 병원 인테리어 등등 잠깐 한국 간줄?...

앗 근데 여기 신용카드나 현금만 된다더라구요
저흰 atm 인출해서 이용했는데, 가실 분들 참고하세요

그리고 2시쯤 배가 살짝 고파서 로빈슨에 위치한 졸리비에 가주었어요. 필리핀하면 맥날보다 졸리비라던데 6주만에 처음 가보네요!!

저는 스파이시 치킨+스파게티 세트와 콜라 라지를 시켰어요. 치킨은 KFC 치킨 맛이었고, 스파게티는 딱 급식 맛.
저는 콜라를 엄청엄청 좋아해서 벌컥벌컥 마시는데 라지를 시켰더니 너무 좋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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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월/화에 걸친 단전단수 소란을 겪고...
수,목요일엔 다시 정상 수업을 했어요. 별 일이 없었어서 쓸 말두 없네용
어 근데 지프니 탔다고 쌤들한테 말했더니 다들 놀라시더라구여 킄킄

수요일!!! 밥은 수욜치고 별로였지만, 과일 종류가 다 맘에 들었다

 

그리고.. 한동안 학원밥 많이 많이 맛있게 잘 먹었는데, 요즘들어 입맛이 바뀐건가? 먹을게 딱히 없다. 양파 장아찌랑 밥 먹는다

금요일은 원래 휴일이었어서 금~일 보홀 여행을 잡아뒀는데, 화요일이 급하게 방학이 되면서 금요일이 정상 수업으로 바뀌었어요. 저희가 여행을 취소할 순 없으니 금욜 수업 보강을 요청한 뒤 여행을 떠났습니다!!

즐거웠던 보홀 여행 일기는 따로 봐요
👇 보러가기
[보홀] 1일차 (세부 보홀 페리 현장예매/Thirsty/Wonderland Thai food/Rico's grill and barbeque) - https://illgis.tistory.com/m/49

[보홀] 1일차 (세부 보홀 페리 현장예매/Thirsty/Wonderland Thai food/Rico's grill and barbeque)

 

그리고 보홀 여행 다녀와서 정산해보니 현금이 20만원 남짓 남았더라구요?????????????? ? ?? ?

아니 올 때 진짜 넉넉하게 왔는데 .....
현지납부 금액으로 학원에 거의 240만원을 내고...
외식하고 여행까지 다녀오니까 그지됐어요

오히려 좋아.
삼시세끼 학원밥만 먹는 다이어트 가보자구요~
ㅋㅋ 장난이고 남은 현금은 생필품 등 필요한 곳에 쓰고, 뭐가 먹고 싶을 때는 카드 사용하고 그러려구요.


⭐️근데 필리핀 어학연수 오실 분이 이걸 읽고계신다면 ..
생활비 생각보다 넉넉히 준비해오셔야 할거랍숑.
왜냐? 일단 학원에 엄청 많이 내야하구요. 외부 밥이 그리워질수밖에 없을거구요. 친구 사귀려면 약속도 좀 나가야하니까요. 그리고 여기 물가 하나도 안 싸답니다!! ~ ....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식당, 시설도 그런지는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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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무튼 어느덧 반 달려왔네요.
돈은 많이 들었지만 보홀 여행 즐거웠어요.
그럼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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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어학연수] 7주차 : 4일의 휴가, 뭘 해야하는거지? - https://illgis.tistory.com/m/73

[필리핀 어학연수] 7주차 : 4일의 휴가, 뭘 해야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