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어학연수] 8주차 : 네이티브 클래스와 두 번째 주간테스트

안녕하삽나까💪
일기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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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어학연수] 7주차 : 4일의 휴가, 뭘 해야하는거지? - https://illgis.tistory.com/m/73

[필리핀 어학연수] 7주차 : 4일의 휴가, 뭘 해야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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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차의 첫 날 소식부터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어 저도 유감입니다만 ...~.... 점심을 먹고 방에서 30분의 휴식을 즐겨주고 있는데 또 정전이 됐어요. 2주만이던가요..? 
 

어... 어디서 본 풍경 아닌감? ㅎ;;ㅎ;;  6주차 일기에서 봤던 거 같기도 하고 ...;;  근데 다행인건 이번 정전은 한 시간 반 정도 걸려서 바로 복구가 됐어요. 전해 들은 바에 따르면 마을 전체 정전이었다고 하네요. 단전단수의 경험을 다시 해야 하는 줄~
 
 
 

 
무튼 수업을 잘 마무리하고 저녁 먹기 전까지 쉬고 있는데, 그 날 따라 유독 학원밥이 먹기가 싫은거있죠?!! 예전에는 학원밥도 꽤나 먹을만 하게 나왔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엔 .... 먹을 게 없어요. 

그래서 저번 휴일에 H마트에서 사서 소중히 보관해온 육개장 사발면을 먹어주었어요. (with. 치인트).
저는 중학생이던 코로나 시절에 치인트 드라마와 웹툰을 처음 봤는데요, 그때는 백인호 좋아했는데 다시 보니 유정선배 왜 인기 많았는지 이해된달까여;

 
 

라면 하나로는 너무 아쉬우니까 학원 1층 카페가서 망고 쉐이크 두 잔 사왔어요. 밖에서 사먹는 것보다 쌌어서 가성비 되게 좋다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한화로 바꿔보니까 두 잔에 7700원이더라고요???!!! 뭐.. 한국보다 싸긴한데, 필리핀에서 망고쉐이크를 이정도에 파는거면 가성비는 아니지 않나요...  맛있으니까 용서해주고, 쿠폰도 열심히 모아주어요.
 
 
 

라면에 망고쉐이크까지 먹어서 혈당 스파이크 제대로 맞아주고 ~  저녁 내내 하품 쩍쩍하다가 10시 되면 헬스장 가서 천국의계단 타요. 원래 인터벌로 700개 겨우 타는데, 앞으로는 느린 속도로 딱 1000개만 타려고요. 근데 요즘 10시에 사람 너무 많아서 속상해요.
 
 
 
 
 


 
화요일은 진짜 평 . 범 .  그 자체였는데요, 점심밥 이슈가 있긴 했어요.
흰쌀밥이랑 카레가 나왔는데, 저번에 카레 꽤 먹을만 했던 기억이 나서 밥 퍼온거에 카레를 싹 다 비볐는데.. 한 입 먹어보니까 아니 너무 쓴거예요. 저는 제가 뭘 잘못 먹어서 입이 잘못된 줄 알았어요 ;;; 
근데 알고보니까 카레에 여주가 들어있었더라구요.... 쓴 맛에 밥 하나도 못 먹고 걍 고기 두 점 집어먹고 왔어요.
 
 

 
그리고 화요일 아침부터 자기 직전까지 오른쪽 허벅지 바깥이 너무 저린거예요!!!!! 2~3년 전부터 가끔 저리긴 했는데, 아무래도 허리-신경 연관된 문제 같아가지고 한국가면 병원 가보려구요.

이 날 호주 쌤 수업에서 저의 ... 허벅지 통증 얘기하는데 원인이 뭐인 것 같냐고 하길래 척추측만증이 뭔지 몰라서 "Twisted Backbone"이라고 했거든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척추측만증 영어로
 

Scoliosis

입니다. 여러분 깨알 공부. 

아 그러고 보니 Native class 얘기를 안했네요. 이 주에 처음으로 호주에서 온 Martin 쌤과의Pronunciation&conversation 수업에 들어갔는데요. 수업이 완전 발음과 악센트에 대한 수업이더라구요..! 저는 스피킹도 좀 할 줄 알았는데, 스몰톡 하고 싶으면 수업 전에 조금 일찍 도착하면 된답니다. 아무래도 주고받고가 아니다보니까 쪼까 지루하긴 한데, 좀 더 들어보려구요

 
 
 
 
 
 
그리고 수요일 !!!!! 
이번주가 8주차이기 때문에, 2nd Monthly Test가 있습니다.  시간표 변경 이후로 첫 교시가 9:50이었어서 아홉시 넘어 일어나는게 습관이 됐는지.. 8시 반에 일어나니까 넘 비몽사몽했어요.

그래서 진짜 망쳤어요. 으하하. 
쌤들이 How was your monthly test~? 물으면 저는messed up.. 걍 망쳤다고 했어요. 
아니 스피킹 주제가 Starvation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아놔 해결책이 뭐가 있어요? 답을 모르겠는거랑 별개로 제가 망친 이유는 많거든여;;?
 

• 4월 연휴 넘 많아서(.....) 영어 덜 씀 & 공부 덜 함
• 일어나자마자 스피킹 시험 봐서 내가 뭐 말했는지 기억도 안 남
• 단어가 아무것도 안 떠오름

걍 머리가 안 돌아감 이슈....  저 entry test보다도 못 본 것 같아요.... 근데 예상했음. 쩔수? 3rd 열심히 칠게요.  그리고 이 날 쌤들한테 시험 후기 풀다가 버벅이다, 말을 더듬다 라는 영어 표현을 배웠는데요, 공유해드릴게요 *_*
 

I'm stuttering

입니다. 으캬캬.  읽는 김에 공부하세요 이거 많이 쓴대요.
 
 
 

시험 보느라 고생했다 이건지, 수요일이라 그런지 특식이 나와서 간만에 학원밥도 많이 먹었어요. 그리고 이 날 허벅지가 전 날보단 나아지긴 했는데 계속 안 좋길래 운동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가서 간단하게만 했어요.





다음날 점심, 테스트 결과가 나왔는데요

총점은 2% 정도만 올랐네요. reading/speaking에서 20% 이상씩 올랐는데, writing이 20% 넘게 떨어졌거든요.  근데 전 사실 시험 치고 나서 쓰기를 제일 잘 봤다고 생각했던지라 .... 점수가 납득이 안되는거예요!!

그래서 채점 확인했는데 ... 매 시험마다 채점하는 분이 다르다보니, 이번엔 깐깐한 사람을 만났다보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좀 이해가 안됩니다 ...; 망쳤다 생각한 스피킹은 왜 20%나 오르고 한 시간 공들여 쓴 에세이는 20%가 떨어진건지 참...^ㅁ^...

한동안 급식 별로라고 깠었는데 이번 평일 말쯤에는 꽤 먹을만 한 메뉴들이 나왔어요. 그래서 평일 내내 뭐 안 사먹고 잘 먹었는데~


그치만 마의 목요일 ...

조선치킨을 시켰어요. . .  페소가 얼마 안 남아서 계좌이체로 주문했단 건 안 비밀 ㅎ.  저희 소비습관 보니까 항상 목요일에 못 참고 바깥음식을 사 먹더라구요. 아 근데 진짜 님들이 오셔도 주 한 번은 못 참으실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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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두 끼 다 학원 밥 먹고.. 평범하루니까 패스!

토요일.. 슬픈 주말의 시작이에요. 사실 그간 언급 안 했지만 저희는 3인실을 두 달 째 둘이서만 쓰고 있었는데요,
그래서 방에서 라면이나 치킨도 먹고 ..  에어컨도 전기세 봐가면서 조절해서 틀고 .. 영통도 하고 그랬어요........

근데 토요일 아침 .. 금방 일어나서 침대에서 멍때리는데 하우스키퍼분들이 오시더라구요?.....
저희의 room mate 소식과 함께요 ....

남는게 방이던데요...........?ㅠㅜㅜ
배치메이트들 다 떠나서 옆방 옆옆방 다 비었는데요...?

뭐 쩔 수 없으니 아침부터 대청소하고 ...  짐 다 치우고 ... 그랬답니다.






무튼 그렇구요. 오늘은 IT 파크에 드디어 가는 날이에요.
저는 IT 파크가 시장같은 곳일 줄 알았는데 조금 큰 규모의 LG가든 느낌이더라구요. 세부시티에 왔다면 꼭 들러봐야 할 곳으로 현지 레스토랑부터 쇼핑거리, 카페, 한식당까지 다양한 가게가 있고 아얄라몰도 찾아볼 수 있어서 관광으로 오셨든 연수를 위해 오셨든 한 번쯤은 와보면 좋을 곳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어학원 근처에 LG 가든이 아니라 IT 파크가 있었다면 참 좋았겠다 ... 싶었답니다ㅎㅎ
 

IT 파크에서는 오랜만에 카페에서 여유를 즐겨주다가, IT 파크를 구경하고 게리스 그릴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돌아왔어요.

참고로 아얄라몰 FREE WIFI가 있는데, 진짜 몰 전체에서 빵빵하게 잘 터지니까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세부 시티에서 가장 큰 아얄라몰은 에어컨도 안 틀어주고 너무 붐벼서 별로였는데, IT파크 아얄라몰이 훨씬 좋았어요.
 



참고로 가는 방법은!! MACTAN NEW TOWN에서 노란색 버스(IT PARK라고 써진)을 타면 인당 51페소 (=1300원 정도)면 한 방에 갈 수 있답니다~! 지프니나 화이트 버스랑 다르게 관광 버스고 에어컨도 틀어줘서 편안하게 갈 수 있어요.
 
IT 파크에서 방문했던 곳들 리뷰는 따로 작성했으니, 궁금하면 한 번 읽어보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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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시티 카페 “ABACA Baking Company - 4TH LEVEL" 솔직 리뷰 - https://illgis.tistory.com/m/54

세부시티 카페 “ABACA Baking Company - 4TH LEVEL" 솔직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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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시티 IT 파크 아얄라 몰 맛집 “Gerry's Grill(게리스그릴)” 솔직 리뷰 - https://illgis.tistory.com/m/52

세부 시티 IT 파크 아얄라 몰 맛집 “Gerry's Grill(게리스그릴)” 솔직 리뷰

 
 
 
 
 
 
IT파크에서 밤 늦게 돌아와서 10시 경 방에 들어왔는데 룸메를 위한 웰컴키트만 준비되어 있을 뿐, 룸메는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씻고 잠들었는데........  "새벽 사건"이 발생합니다.

새벽 두시	자던 중 남자 매니저가 문을 열고 들어와  우릴 깨우려다가 그냥 나감
~	복도에서 전화하는 소리 들림
십오분 뒤	다시 문 열고 들어와서 조금 더 큰 소리로 깨우고는 "The new student comes"라고 말하고 바로 나감.
~	캐리어 끄는 소리와 다른 방 문 여닫는 소리가 들림
세시	다시 문 열고 들어와서 룸메의 웰컴키트를 가지고 나감.
~	룸메 입주 취소된건가? 하는 생각과 함께 다 깨어버린 잠을 다시 자려 노력... 5시에 잠 들기 성공함;;;
오후 한시	점심 먹고 돌아오니 다시 그 매니저가 중국인 룸메를 소개해줌

 
사건(?;;) 개요인데요, 알고보니 새벽에 룸메랑 매니저가 같이 들어왔었는데 와이파이 연결이 안되기도 했고 너무 새벽이라 룸메가 다른 방에서 일단 자겠다고 했다더라구요..?
뭐 무튼 그래서 일요일 점심에 룸메가 방에 잘 들어왔고.. 중국인 20대 후반 여자고..  수면 타임은 조금 안 맞지만 에어컨 틀고 끄는 문제는 별로 없을 것으로 예측된달까요.
 


근데 그거랑 별개로  새 학생의 입주를 위해 매니저가 동행해야만 하는거 알고, 마침 그 매니저가 남자였을 뿐이라는 것까진 이해 되는데, 룸메이트가 몇 시 입주 예정인지 정도는 사전 고지를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좀 남네요.
자다 깼는데 모르는 사람이 방에 들어와있는게 유쾌한 기분은 아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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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랑 잠깐 대화해보니, 졸업 날이 겹치더라구요. 아무래도 방을 한 번에 비워주는게 학원 측에서 새 학생 받기도 편하니까 저희 방으로 들어온 것 같았어요. 그렇게 자유의 두 달은 가고 ~  한 달간 함께 지내게 됐답니다. 
다음 9주차 일기에서 봐요. 그럼 전 이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