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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1일차 일기 (슈투트가르트 공항 노숙/로바니에미/산타빌리지/salmon's place/ibedcity hostel/오로라 관측 실패) - https://illgis.tistory.com/m/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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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삽나까 🇫🇮일기쓰입니다.👇 이탈리아 여행기의 시작, 보러가기![이탈리아] 베네치아 일기 (무라노/부라노/젤라또/산마르코 광장/두칼레궁전/산마르코 대성당/리알토 다리/탄식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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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서 독일로 넘어와서 스페인으로 가기 전까지 4일간의 휴식 기간이 있었어요. 며칠은 방에서 뒹굴뒹굴 쉬면서 감기 회복에만 신경쓰다가, 감기가 거의 나아갈 때 쯤 독일 근교 여행을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했어요. 저희가 선택한 지역은 "하이델베르크" 입니다.
하일브론에서 하이델베르크까지 기차를 타고 갔어요. 2월 중순이라 경량 패딩만 입고 가려다가 그냥 두꺼운 패딩을 입고 갔는데도 으슬으슬 추웠어요. 목도리나 장갑도 필요하다 싶었네용
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면 쇼핑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번화가가 나오는데, 하우프트 거리라는 곳이에요.
거리를 걷다보면 예쁜 소품샵, 카페, 꽃집 등이 나와서 천천히 걸어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하기 좋아요.

유럽에서 지내는 한 달 동안 독일에 최소 10일은 머무는데, 항상 방에서 한식을 직접 해 먹어서 아직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독일음식...!! 올 때 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슈니첼을 드디어 오늘 먹어보기로 했어요.
그렇게 찾아간 곳은 하이델베르크 슈니첼 맛집, 슈니첼 뱅크(Schnitzelbank)입니다.
골목 구석에 있어서 잘 찾아가셔야 할 거예요. 맛집이긴 한 건지, 내부에 사람이 너무 꽉 차서 외부 자리로 갔는데도 합석을 해야 했어요. 저희는 점심으로 간단하게 배를 채우려고 갈릭 슈니첼 하나와 샐러드, 콜라 하나를 시켰고 다 해서 23.7유로를 지불했어요.

갈릭 슈니첼이에요. 큰 고깃 덩어리 두 개가 나오는데, 둘이서 하나 시켜서 한 덩이씩 먹어도 배가 불렀어요. 다른 사람들을 보니 인당 하나씩 시켜서 남기더라구요. 둘이가셔서 하나 드셔도 충분할거예요.
슈니첼... 그냥 돈까스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좀 달랐어요. 고기가 얇았는데도 씹는 맛이 있었고 무엇보다 갈릭 소스가 너무 맛있었어요. 짭조름하면서 쫄깃한 감자도 너무 맛있었네요. 저는 다시 갈 의사 백번 있고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추천합니다!⭐️⭐️


하이델베르크 성은 일부 구간까지는 입장이 무료예요. 저희는 타기로 한 기차가 있어서, 잠깐만 구경할 수 있기 때문에 무료 입장 구간까지만 구경을 했어요!

성 외곽을 구경하며 점점 위로 올라가면, 하이델베르크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곳이 나와요.

날씨는 정말 구...구렸지만,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풍경이 보였어요!
제가 좋아하는 뾰족하고 통일된 지붕색. 독일 느낌 가득.

사진 많~이 찍어봤는데, 역시 날씨가 중요하긴 한건지..
눈에 보이는 만큼 담기지 않아서 너무 아쉬웠어요ㅠ
저희는 성을 다 보고 걸어 내려와서, 버스 -> 기차를 거쳐서 다시 하일브론으로 돌아갔어요!
독일에서 "여행"을 한 건 오늘 하루 단 몇시간이 다지만, 하이델베르크와 하일브론에서 보낸 시간들 다 즐거웠네요! 그리고 ..... 아직까지 생각나는 갈릭 슈니첼의 맛 ㅠㅠ 다시 먹고 싶네요. 꼭 !! 꼭 가보시길~!

그리고 이건, 그 날 먹은건 아니지만 하일브론 역에서 사 먹은 프레첼!
배가 고파서 막 사먹었는데, 저는 프레첼이 완전 딱딱할 줄 알았어요. 근데 파삭-쫀득한 식감이더라구요.
독일에서 빵 한 세 번 먹어봤는데 프레첼이 제일 맛있었어요. 참고!
저의 한 달 여행기... 이제 진짜 딱 한 국가,
스페인만 남았네요. 스페인 여행도 함께해요
그럼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