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삽나까🇪🇸
일기쓰입니다.
👇 독일 하이델베르크 당일치기 여행 보러가기
https://illgis.tistory.com/36
[독일] 하이델베르크 일기 (하이델베르크 성/하우프트 거리/슈니첼 뱅크(Schnitzelbank))
안녕하삽나까🇩🇪일기쓰입니다.👇 핀란드 여행기의 시작, 보러가기[핀란드] 1일차 일기 (슈투트가르트 공항 노숙/로바니에미/산타빌리지/salmon's place/ibedcity hostel/오로라 관측 실패) - https://illg
illgis.tistory.com
자매들의 한 달 유럽 여행일기, 어느덧 마지막 국가 스페인 편이네요. 저희는 스페인에서 총 9박 10일을 보냈어요
슈투트가르트 -> 바르셀로나 : 비행기 이용
바르셀로나 -> 세비야 : 기차 이용
세비야 -> 그라나다 : 샌딩 투어 이용
그라나다 -> 슈투트가르트 : 비행기 이용
일정이었습니다. 이용한 항공사는 "부엘링"항공이었구요! 부엘링 항공 환승기...는 다음에 독일로 돌아가는 일기에서 보기로 해요! 무튼, 바르셀로나 행 비행기에 타서 몇시간만 가면 스페인에 도착해 있습니다. 원래는 대한민국->태국 비행도 지겹고 힘들었는데 유럽 여행 다녀보니까 5시간 비행 정도는 껌이 됐네요 하하.

저희는 이 날 스페인에 밤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공항 근처에서 딱 잠만 잘 호스텔을 찾았었는데요.
호스텔까지는 공항 버스로 약 20여분 거리였어요. 그런데 저희가 이용하려는 차가 막차였어서 놓치면 망한다라는 생각으로 정류장을 찾았고, 바로 앞에 표를 구입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있어서 찾아보았는데 아무리 봐도 저희가 타려는 버스는 없었어요...! 알고보니 버스 내부에서 기사님께 지불하면 됐어서 무사히 구매 완료했습니다.

공항 버스는 인당 2.65유로였고, 타는 사람들이 엄청났어요. 어서 줄에 서서 의자를 차지 해야 한답니다!!
저는 어딘가를 이동할 때 항상 구글지도를 같이 켜놓고 제대로 가는지를 확인했는데요, 버스가 어디 이상한 골목으로 자꾸만 빠지더라구요? 그래서 아놔 잘못탔나..? 막찬데 망했다. 싶어서 무한 새로고침만 하고 있는데 ... 어느순간 다시 경로로 돌아오면 도착 예정시간이 빨라져있더라구요. 그냥 기사님이 지름길을 잘 아셨던걸로~
그렇게 도착한, 저의 스페인 첫 호스텔 "Air hostel Barcelona" 입니다.

커튼이 달린 벙커형이라 개인 공간, 프라이버시가 존중된다는 점이 좋았어요. 침대 아래 열쇠로 관리 가능한 개인 캐비닛도 있었어서 짐을 둘 공간이 많았구요. 사실 침대에 커튼 있고, 개인등만 있어도 좋은 호스텔이라고 생각되는 것 같네요.

화장실은 방 밖에 공용 화장실이 있는데, 휴지도 없고 관리도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근데 언니가 말해줘서 올라가 본 맨 꼭대기 층 화장실은 개인 화장실이라 좋았고 휴지와 핸드타월, 페이스타월도 있어서 사용하기에 더 편리했어요.
저는 혼성 8인실을 사용했는데, 공항 주변이라 짧게 숙박하는 사람들이나 밤 늦은 시간에 체크인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소음 발생은 감수해야 하는데요 ~....
사실 저희가 12시 쯤인 늦은 시간에 들어간 입장이었어요. 최대한 조용히 정리하고 있는데, 쿵쿵대며 내려와서 얘기도 없이 화난 듯이 불을 탁 꺼버리니까 이해는 가지만 기분이 좋지만은 않더라구요(ㅎㅎ)
본인이 소음에 크게 예민하시다면 공항 주변 호스텔은 가지 않으시는게 서로에게 좋을 듯 합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바르셀로나 관광지 근처 호스텔로 짐을 옮깁니다. 이동은 지하철을 타고 했는데요, 스페인 지하철 이용권 종류가 다양하더라구요! 그 중 저희가 사용한 이용권은 "T-familiar"입니다.
T-familiar는 여러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고, 최대 8회 이용이 가능한 12.05유로 짜리 티켓이에요. 둘이서 사용하면 바르셀로나 3일 머무는 동안 네 번 탈 수 있으니 유용하겠다 싶어서 구매했고, 정말 유용했습니다.
그렇게 바르셀로나 관광지 근처에 도착했는데요. 현지인이 많이 거주하는 공항 근처랑은 분위기가 아예 다르더라구요. 숙소에 짐을 두고 핸드백과 복숭아만 챙겨서 무작정 나와줍니다.

저희가 바르셀로나에 도착해서 첫 번째로 하려고 한 것은 스페인 츄러스 먹어보기였습니다!
그리하여 선택한 첫 츄러스집은 ~ 츄레리아 라이에타나(Churreria Laietana)입니다.

역시 유명한 집은 맞는지, 사람들이 계산을 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고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자리는 딱 두개 뿐이었어서 저희가 냉큼 차지해주었습니다 ~ 이곳에서는 갓 튀겨낸 바삭한 츄러스를 진한 초콜릿 소스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초콜라테 콘 추로스'와 '카페 콘 레체 에 추로스'가 인기 메뉴입니다. 그래서 ! 저희도 초콜라테와 추로스를 시켜주었습니다.

초콜라떼 하나와 츄러스. 이렇게 해서 총 4.3유로예요.
츄러스는 갓 튀겨내서 뜨끈하니 맛있었고, 파삭쫀득했어요. 그리고 하나 시켰는데 양이 꽤 많아서 둘이 나눠먹기 딱 좋았어요. 초콜라떼는 엄청 꾸떡하고 진해보였는데, 생각보다 마시는 라떼처럼 부드럽고 연했어요. 츄러스를 다 찍어먹어도 라떼가 남는데, 그냥 들고 마셔도 될 정도였어요. 첫 스페인 츄러스 대성공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후에 세비야, 그라나다에서 먹은 뽀라스가 더 맛있었어요. 다음 후기에서 뽀라스를 만나봐요^^)

배도 채웠겠다, 길거리를 구경하다가 만난 바르셀로나 대성당이에요. 바르셀로나 대성당은 고딕 지구에 위치한 웅장한 가톨릭 성당으로, 정식 명칭은 '성 십자가와 성 에우랄리아 대성당'(Catedral de la Santa Cruz y Santa Eulalia)이에요. 13세기부터 15세기까지 건설되었으며, 카탈루냐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꼽힌다고 하네요! 저희는 길가다가 무작정 마주친거라 와-..... 소리만 나오더라구요. 성당 외곽만 구경해주었어요.
그리고 사실 ....ㅎ 그간 유럽 한달 여행을 하며 계속 한정된 옷을 돌려입다보니 여러 옷 브랜드가 유명하고 한국보다 저렴한 스페인에서 꼭 새 옷을 사서 입자! 다짐했던 저희는 Zara, Mango를 포함한 거의 모든 옷가게를 구경하고 다녔습니다.

옷가게를 한 번 쭉 돌았는데도 사고자 하는 옷을 찾지 못해서, 무작정 거리를 걷다가 까탈루냐 광장 근처에 와버렸어요. 언니가 제게 “까탈루냐 갈거지?"라고 물었어요. 알 사람은 알겠지만 전 비둘기를 무서워해요..!. 하지만, 이왕 스페인 온 김에! 나는 베네치아 산 마르코 광장도 이겨낸 녀자쓰니까! 라는 마음으로 오케이를 말했어요.
그런...데~....

산 마르코 광장은 쨉도 안될 정도로 비둘기가 많았어요 ㅋ
아니 여긴 비둘기를 .... 키우나? 따로 관리하나?
사람보다 많았어요. 세 배..? 제가 찍은건 단순히 광장 중앙이고, 사실 외곽에 비둘기는 더 많았어요. 나무에 어찌나 주렁주렁 매달렸는지 비둘기 나무라고 이름을 붙여주고 싶었네요. 과장 않고 작은 광장에 100마리 넘게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사람들은 각자 비둘기 밥을 둘고 비둘기에 둘러쌓여 놀았어요.
까탈루냐 광장은 그냥 도심 중앙에 있는 작은 공원 느낌이었어요. 개인적 의견이지만, 여기가 비둘기 광장이 아니었다면 그~...렇게까지 유명하진 않았을 것 같다는..?
사실 가우디의 건축물들은 날잡아 하루에 촤라락 방문하려고 했는데, 숙소가 너무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그냥 첫 날 갔어요!

가우디 시리즈 중 가장 와.. 싶었던 "까사바트요".
까사 바트요(Casa Batlló)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가우디의 대표적인 건축 작품 중 하나로, 1904~1906년 리모델링된 아르 누보 스타일의 건물이에요. 건물의 유기적인 곡선과 형형색색의 모자이크 타일이 특징이며, 지붕은 용의 등을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유명합니다!
제가 가우디 건물 중 가장 잘 알고 있는 곳이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보니까 곡선이 더 돋보이더라구요. 또 색감도 너무 예뻐서 사진을 왕창 찍었어요. 내부는 딱 기념품관까지 무료 입장이 가능했는데요, 거긴 생각보다 볼 건 없었지만 그냥 들어가보았습니다!

다음은 숙소로 돌아가려면 무조건 마주쳐야 했던 "까사밀라". 라 페드레라(La Pedrera, 채석장)라는 별명처럼 거친 석재 외관과 물결치는 듯한 곡선미가 특징이에요. 옥상? 지붕? 쪽에 가우디 특유의 십자가를 제대로 볼 수 있었어요. 몇 개월 전 가우디 투어를 들었던 언니에게 가우디 건물의 특징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들었어요. 여긴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가우디의 건물이 내 집이라면 .... 어떤 기분일지?
체크인 시간이 되어서 방에 잠깐 들어왔어요. 저희가 바르셀로나에서 며칠 머문 호스텔은 "Casa Gracia"이에요.
숙소에서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를 포함한 모든 관광지가 도보로 이동 가능할 정도로 편의성이 돋보였어요. 호스텔 직원 분들도 항상 밝고 친절하셨어요.

저희는 혼성 6인실을 사용했어요. 위치는 정말 좋았지만 숙소 시설은 아쉬웠어요. 우선 침대가 사방이 뚫려있어서 개인 공간이 없다는 점이 매우 아쉬웠어요.
화장실은 방 내부에 있었는데 깔끔한 편은 아니었고 ...ㅎ 혼성 방인 만큼 남/녀 투숙객이 화장실을 함께 사용해야 했는데 저는 그 점이 좀 불편했어요. 또 새벽이 되어 방 불이 소등된 상태인데도 머리를 말리는 사람이 있다던지... 화장실이 안에 있으니까 그로 인해서 발생되는 불편한 점이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호스텔 서비스는 좋았어요.
아 그리고 개인 벙커가 주어지는데, 사용하기 굉장히 불편한 위치에 있고 개인 자물쇠를 따로 가져오셔야 이용이 가능하니까, 가실 분들은 자물쇠 꼭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짐을 두고 바로 나온 저희는 스페인의 요아정. 야오야오(llao llao)에 갔습니다.

갈 때 마다 사람이 많았는데, 한 입 먹어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던 ... 집이랍니다 하하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세개의 사이즈 중 하나를 고르면 과일/과자/견과류/소스류 중 몇 개의 토핑을 선택해서 자신의 취향대로 커스텀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내부 테이블은 세 개 정도로 적었어요.

저는 항상 파인애플 + 다크초코소스 + (과일 하나 더 ) 이 조합으로 먹었는데요, 파인애플이 들어가야 더 맛있더라구요!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요아정보다 맛있었습니다. 요거트의 산미도 느껴지지만 단 맛이 조금 더 강했어요.
가격은 미디움 사이즈에 4.75유로였어요. 미디움 사이즈도 꽤 커서 충분하실거예요.
저녁은 언니가 전에 가보고 맛있었다던 "O Retorno"에 갔어요. 본점에 가려고 했는데 문을 열지 않아서 2호점에 갔습니다.
본점은 매주 월요일에 휴무이고, 2호점은 화요일에 닫더라구요. 참고!
둘이서 방문해서 총 70유로 지불했고, 양이 많아서 남은 요리를 포장해왔습니다.

문어와 감자가 맛난 뽈뽀 샐러드 1/4예요. 문어가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어요. 위에 뿌려져 있는 가루는 파프리카 가루예요. 솔직후기로 전혀 맵지는 않았고 감칠맛이 났어요. 감자도 쫀득-부드러워서 문어랑 잘 어울렸어요.
뽈뽀 샐러드는 1/4 양이 딱 적당할 것 같은게, 해산물 플래터를 먹다보니 너무 많아서 저희는 뽈뽀 샐러드를 남기게 되어서 포장하게 되었답니다.

미친 맛. 해산물 플래더 1/2입니다. 반인데도 양이 정말 입이 떡 벌어지게 많아요. 둘이 먹기에 약간 벅찼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비쥬얼이 너무 훌륭해서 더 맛있는 기분이었어요. 오일과 마늘로 맛을 낸 것 같은 소스와 해산물의 짠 맛이 너무 잘 어울렸어요. 맨 위에 올라간 맛조개부터 속속 골라먹었는데, 하나도 안 질겼구요. 새우, 조개, 홍합 다 맛있었습니다.
마실 것으로는 끌라라 맥주를 마셨는데, 레몬 맛이 나도록 바로 타주시더라구요. 상큼했습니다!
바르셀로나에 오셔서 해산물을 제대로 즐겨보시려면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렇게 저녁을 배불리 먹고 숙소에 돌아오면 저의 바르셀로나 첫 날은 끝이 났습니다.
다음 일기도 함께해요.
그럼 전 이만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페인] 바르셀로나 3일차 & 세비야 일기 (꿀대구 맛집 비니투스/샌드위치 Forn la Rambla 31/김치감바스 La Escalona) (10) | 2025.04.02 |
---|---|
[스페인] 바르셀로나 2일차 일기 (구엘공원/사그라다 파밀리아 입장/야오야오/빠에야 맛집 Jesus Restaurant) (3) | 2025.04.01 |
[독일] 하이델베르크 일기 (하이델베르크 성/하우프트 거리/슈니첼 뱅크(Schnitzelbank)) (6) | 2025.03.28 |
[핀란드] 3일차 일기 (핀에어 블루베리 주스/로바니에미 맥도날드/야간 열차 침대칸/헬싱키) (18) | 2025.03.25 |
[핀란드] 2일차 일기 (로바니에미 시내/앵그리버드 파크/Nordic Unique Travels 오로라 투어) (14) | 2025.03.24 |